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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IP

아에로플로트 후기 (+프라하 공항 입국수속 빨리하는 법)

(클릭 시, 아에로플로트 한국 공식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악명높은 러시아항공 아에로플로트을 이용해서 프라하에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괜찮은 항공사! 입니다.


일단 기내식이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특히 대구요리(+라따뚜이 소스)가 맛있었습니다.
와인과 맥주도 제공하는데, 러시아 맥주는 그냥.... 쏘쏘입니다.


좌석은 완전 넓다!의 느낌은 아니지만, 탈 만 합니다.
다만 키가 많이 크신 분들은 프리미엄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하시는게 편할 것 같습니다.
아시아나보다 좀 좁습니다.

화장실에는 치약 칫솔세트가 구비되어 있어서, 장시간 비행(이라 쓰고 사육이라 읽는다)으로 찝찝한 입 안을 개운하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장거리 항공사가 치약칫솔세트는 제공하지만, 아에로플로트는 칫솔에 뚜껑도 있습니다!(별 거에 감동하는 나...)


아에로플로트 항공을 이용하면 거치게 되는 모스크바 공항은 몇 년 전에 겪었던 것 보다 훨씬 발전했습니다.
유럽으로 가는 항공사 중, 직항을 제외하고 가장 짧은 시간이 걸린다는 아에로플로트 덕분인지 공항에 사람들도 많았고, 공항이 큽니다.
터미널이 4터미널까지 있는 것 같던데, 터미널마다 음식점이나 면세점도 잘 되어 있고, 곳곳에 화장실도 많았습니다.
식수대도 많아서, 루블이 없었던 저는 식수대에서 갈증을 해결했습니다.
(물론 공항 내부에서는 카드 결제도 가능합니다만 1시간 경유하고 바로 비행기를 탈 저로써는 비행기에서 주는 음식을 먹자는 마음으로 모스크바 공항에서는 아무것도 사먹지 않았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생각보다 날씨가 더웠음에도 에어컨을 안 튼 건지 공항 내부가 더워서 힘들었던 것이었습니다.
막연하게 '러시아는 추워'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참고로 모스크바 공항은 게이트가 자주 변경되니 안내방송이나 모니터를 자주 체크하셔야 합니다.


모스크바에서 프라하 가는 비행시간이 3시간이 조금 넘은 짧은 비행이었기 때문인지, 기내식은 간단한 샌드위치가 나왔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호밀빵에 올리브, 양상추, 햄 3장(!)이 들어있었습니다.
맛은 뭐....... 배채우기 적당했습니다.


프라하 공항에 도착했을 때, 짐 분실을 걱정했지만 짐은 무사히 도착해 있었습니다.
아에로플로트 이용하는 분들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지만, 너무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프라하 공항 입국수속 빨리 하는 법**
프라하 공항에 도착하면 입국수속을 하셔야 하는데, 공항이 작은만큼 입국수속 카운터 수도 적어서 수속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저는 시간도 남고 여권에 프라하 입국 도장을 찍고 싶어서 즐겁게 기다렸지만, 급하신 분들은 언제 수속이 끝나나 애타게 기다리실 겁니다.

프라하 공항은 한국어 설명이 있을 정도로 한국사람들에게 친절한 공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라하공항에서 자동출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제가 프라하에 도착한 날, 한국인들 중 아무도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하지 않아서 제가 다 안타까웠습니다 ㅠㅡㅠ
다들 도장을 찍고 싶으셨던 걸 수도 있겠지만요.......
한국에서 자동출입국심사를 신청하신 분들은 프라하 자동출입국심사 카운터를 이용하시면 1분만에 수속을 마칠 수 있습니다.
프라하 공항이 작다보니 수화물도 금방 나오기 때문에,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하면 공항에서 20분도 안되서 나오실 수 있습니다.
일정이 급하신 분들은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