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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강남 맛집] 미국의 맛, 쉑쉑버거(shake shack) 강남점



뉴욕에 있을 때, 집 근처에 Shake Shack이 있어서 자주 갔었는데요.

작년 7월, 한국에도 드디어 SPC와 계약해서 Shake Shack이 들어선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2시간 대기해야 먹을 수 있다는 어마어마한 소식을 접하고는 포기했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요새 청담2호점도 생기면서 예전만큼 줄을 길게 설 필요가 없다는 친구의 말에 혹해 오랜만에 강남나들이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주말 점심 때는 여전히 줄이 긴 듯 해서 포기하고 가로수길에 다녀왔습니다.

저녁에 다시 강남으로 가니 줄이 점심 때보다 짧더라구요.

줄을 서고 약 10분 후 주문을 했으니 오래 기다리는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메뉴가 나올 때 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마음을 편히 가지셔야 합니다.

좌석이 넉넉한 편임에도 워낙 사람이 많아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눈치싸움도 하셔야하구요.

저는 오빠가 자리를 잡고 제가 주문하는 스킬을 구사해서 다행히 좋은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까지 거의 15분은 걸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빠랑 저랑 모두 점심식사에 간식, 커피까지 먹어서 배가 불렀기 때문에, 버거 2개랑 감자튀김만 시켰습니다.

(너무 많이 시켰나요?)

Shake Shack(지금부터 쉑쉑이라고 줄여부를게요)은 버거도 맛있지만 쉐이크가 정말 맛있는데, 이 날 못 먹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번에는 쉐이크를 안 시키는 대신에 감자튀김에 치즈소스를 추가했는데요.

원래는 쉐이크에 감자튀김을 찍어먹으면 신세계입니다.(!)

못 믿겠다구요?

일단 한 번 도전해보세요.



쉑쉑버거 메뉴판입니다.

(메뉴판을 못 찍어서, Shake Shack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제가 시킨 메뉴는 기본 쉑버거 싱글과 버섯 안이 치즈로 채워진 패티가 추가된 쉑스텍 입니다.

쉑쉑버거는 따로 세트메뉴를 판매하지 않아서 버거 2개에다 감자프라이를 추가하니 2만원이 넘습니다.

'뉴욕에서도 그리 저렴한 버거가게는 아니었으니까'라며 나름 합리화 해봅니다.

특이하게 강아지를 위한 메뉴도 있습니다.

매장에서 강아지를 본 기억은 없는 것 같은데, 매장에 강아지가 출입이 가능한지 여부는 잘 모르겠네요.

쉐이크 외에도 다양한 음료를 팔지만, 역시 가장 맛있는건 쉐이크입니다.



감자튀김에 치즈는 진리입니다.

근데 치즈소스가 뉴욕보다 좀 적어서 아쉬웠어요.

케찹은 셀프바에서 마음껏 리필할 수 있습니다.

버거 사이즈는 미국과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가격대비로 보자면 실망스러운 사이즈입니다.

그래도 고기는 육즙이 많고 야채는 싱싱해서 언제나 그렇듯 맛이 좋습니다.

빵도 촉촉하니 맛있구요.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은 쉑버거를 싱글 말고 더블로 주문하세요.

더블이라고 해서 사이즈가 더 큰 건 아니고, 패티가 두 장 들어갑니다.



쉑스텍의 단면입니다.

포토벨로 버섯 안에 몬스터치즈와 체다치즈가 들어있습니다.

바삭하게 튀겨서 그냥 먹으면 버섯인지 모르고 먹을 것 같습니다.

근데 치즈가 많이 들어서 그런지 좀 짰습니다.

짜니까 쉐이크가 더욱 절실했어요.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쉐이크는 꼭 한 번 시켜보세요.


쉐이크쉑 강남점

주소 :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452 대연빌딩 1층

전화번호 : 080-731-2027

홈페이지 : http://shakeshack.kr/



지금까지 쉐이크쉑 강남점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