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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드라마 [초대]





드라마 [초대]







1999.09.20~1999.11.16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와 세종대왕 김상경, 요새는 뜸한 김민, 영화배우겸 감독 추상미 주연의 99년도 드라마다.


가을동화, 겨울연가로 유명한 윤석호 PD가 연출했다.


이영애와 김민, 추상미가 절친으로 나오고 이민우, 김상경, 이창훈이 상대역으로 나온다.


여기서 남자 셋, 여자 셋이라고 그냥 쌍쌍쌍커플의 풋풋한 사랑이야기겠거니 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드라마의 장르는 막장이다.






1화만 소개해보겠다.


이영애는 호텔에서 일을 하는데, 부서가 바뀌게 되어 혼란스럽다.


오랜 친구 추상미가 외국에서 돌아오는 날이라 공항에 마중을 나가게되는데 거기서 어릴적 동네친구 김상경과 만나게 된다.


김상경은 이영애를 보자마자 '어릴 때 모습 그대로네! 내가 너 진짜 많이 좋아했잖아~' 라며 대쉬(....)를 한다.


1화 중간에 둘의 어렸을 적 모습이 나오는데, 거의 유치원 내지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나이다. 근데 어떻게 보자마자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셋(이영애, 김상경, 추상미)은 같이 저녁식사를 하게 되지만,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결혼한 것을 알게된 추상미는 식사를 하지 않고 가버린다.


둘만 남은 어색한 식사자리에서 김상경은 끊임없이 이영애에게 들이대고 (심지어 이영애 손가락에 반지도 발견했고, 이영애가 곧 결혼할 것이라고 알려줬음에도) 이영애는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서로 번호도 주고받고 그렇게 헤어진다.


그리고는 남자친구와의 데이트에서도 김상경을 떠올린다.



한편, 이영애와 헤어진 김상경은 자신의 오피스텔로 가는데, 그 곳에는 김상경의 애인 김민이 기다리고 있다.

(애인이라고 표현하기는 했지만, 둘은 그냥 즐기는 관계이다)


둘은 얼굴을 보자마자 바로 베드인한다.

(그 당시 한국정서를 생각하면 파격적인 내용이다)


사실, 김민은 임신한 상태이다.(!!!)


김상경이 해외출장을 간 사이, 임신결과를 확인하고 혼란스럽지만 내심 기쁜 마음으로 김상경의 오피스텔에 와있었던 것이었다.


김민은 뜨거운 시간 후, 김상경에게 임신소식을 알리려고 하지만 김상경은 그저 피곤할 뿐이다.


김민은 임신소식을 알릴 타이밍을 놓치고, 다음날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


그 친구들은 바로 추상미와 이영애이다.


하지만 김민과 이영애는 서로 김상경과의 관계를 모른채 즐겁게 수다를 떤다.



한편, 이영애가 일하는 호텔을 관리하는 외부 매니저(..맞나..?)로 김상경이 발령을 받아 온다.


이영애는 부서 이동 때문에 잠시 휴직기간이라 김상경을 보지 못한다.


그 후, 둘은 경복궁에서 즐거운 데이트를 한다(......그저 친구를 만난다고 하고 나온거겠지만, 둘이 하는 짓은 데이트).


이영애는 김상경에게 끌리지만, 결국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를 생각해 김상경에게 더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한다.




대충 이런식으로 1화가 끝나는데, 다음편 예고를 보면......


추상미의 새집에서 집들이를 하는데, 설거지하는 이영애의 등 뒤에서 백허그를(!!!!) 하는 김상경이 나온다.







막장드라마.....지만, 풋풋한 김상경(저렇게 잘생긴지 전에는 잘 몰랐었는데...)과 미모가 빛을 발하는 이영애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