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러브레터]
2003.02.10~2003.04.01
드레스 하면 생각나는 수애와 술톤 지진희, 아직도 안드레아신부님 하면 생각하는 조현재가 주연으로 나왔다.
명품배우 손현주가 베드로 신부역으로 수애와 조현재의 아버지같은 역할로 나온다.
그 밖에도 윤유선이나 김영애, 그리고 요새 불타는청춘에 출연 중인 권민중 등 화려한 배우진이 참여했다.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풍경과 아름다운 음악이 드라마 내용을 더욱 아름답게 해준다.
하지만 한국드라마가 언제나 그랬듯, 출생의 비밀 등의 요소는 빠질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보면서 중간중간 답답할 때가 있었다.
왜 신부가 되려는거니!!! 왜!!
저 당시 조현재는 진짜 안드레아 신부님 그 자체로, 청순하고 깨끗한 이미지였다.
그래서 사실 신부님 이미지가 너무나도 잘 맞았지만..... 수애와의 애절한 러브라인때문에 신부의 길을 응원하지는 못했다.
지진희는 수애를 짝사랑 하는 역할로 나오는데, 원래는 잘 놀고 여자도 많은 돈많은 병원장 아들이었으나 수애를 만나고 지고지순한 짝사랑남으로 변모하는 캐릭터다.
하지만 안드레아 신부님 때문에 지진희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는 사실은 비밀 아닌 비밀이다.
요새 주연급으로 성장한 조윤희가 지진희의 말 못하는 동생 역으로 나온다.
결말은 조금 애매한데, 나는 해피엔딩으로 보고 있다.
수애가 깨어나서 휠체어에 앉아 조현재와 산책하는 장면도 나오니, 해피엔딩 아닐까?
드라마 OST가 좋아서, 아직도 가끔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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