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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영국드라마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



영국드라마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







2009. BBC Wuthering Heights.




에밀리 브론테의 명작, 폭풍의 언덕의 BBC 드라마판 입니다.

BBC는 영국 고전소설의 드라마화를 많이 해왔는데, '폭풍의 언덕'의 경우에는 1978년작과 2009년작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BBC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앞으로 차차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각설하고, 2009년판 폭풍의 언덕은 우리에게 많이 익숙한 배우 톰 하디가 히스클리프 역할을 맡았습니다.

상대역인 캐시(캐서린)는 샬롯 라일리라는 배우가 맡았는데요.

이 두배우는 현재 결혼해서 자녀를 한 명 두고 있습니다(사내연애의 결말).

실제 커플이다보니 드라마 상에서 애절함의 깊이가 대단합니다.


워킹데드로 우리에게 익숙한 앤드류 링컨이 캐시의 남편인 에드거 역을 맡았습니다.

그 외에도 영국 드라마를 많이 보신 분들에게 익숙한 배우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내용은 여러분이 아시는 폭풍의 언덕 내용 그대로입니다.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내용에만 집중해서 캡쳐했으니, 그에 대한 설명만 첨부할게요.


언쇼 가의 아버지가 고아인 히스클리프를 집으로 데려오게 되고, 언쇼 가의 딸인 캐서린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오빠인 힌들리가 가문을 잇게 되고, 힌들리는 아버지가 아꼈던 히스클리프를 학대합니다.

하지만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사랑은 더욱 깊어지죠.



그러던 어느 날, 캐서린과 히스클리프는 린턴 가의 정원을 구경갔다 개에게 물리게 되고, 거기서 에드거 린턴을 만나게 됩니다.

린턴 가에서는 언쇼 가 아가씨인 캐서린이 자기들 개에 물리게 된 것에 대한 보상으로 린턴 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줍니다.

에드거는 캐서린에게 반하게 되고, 캐서린도 점차 마음을 열게 됩니다.


평소 집시처럼(이건 제 표현입니다만, 드라마를 보시거나 책을 읽으셔도 린턴 가와 교류하기 전의 캐시는 집시마냥 입고 다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니던 캐서린은 린턴 가에서 교양있는 아가씨로 변모하여 언쇼 가로 돌아오고, 그런 캐서린을 히스클리프는 어색해합니다.

둘은 다시 사이가 좋아지지만, 예전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히스클리프는 변한 캐서린에 맞춰 자신도 교양있고 깔끔한 모습이 되려고 하지만, 하인과 비슷한 신분으로 언쇼 가에 머무는 히스클리프에게 힌들리가 그것을 허락할 리 없습니다.





그러던 중, 에드거가 캐서린에게 청혼을 하게 됩니다.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사랑이 변한 것은 아니었으나, 캐서린은 에드거의 청혼을 허락합니다.

혹시나 책을 읽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잠시 설명드리자면, 캐서린은 어린 마음으로 돈 많은 애드거와 결혼해서 그 돈으로 히스클리프를 호강시켜주겠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순진한 생각이었죠.


상처받은 히스클리프는 캐서린의 결혼식 날, "난 니가 날 배신한 것을 알아"라는 쪽지를 남기고 사라집니다.





그리고 3년 후, 부자가 된 히스클리프가 돌아옵니다.

그는 아내가 죽고 도박에 빠진 힌들리가 탕진한 재산(언쇼 저택)을 모두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캐서린 앞에 나타납니다.


캐서린은 기뻐하지만(심지어 에드거가 옆에 있는데도 기쁜 티를 감출 수가 없음) 히스클리프는 복수를 하러 왔습니다.





그는 에드거의 동생 이사벨라를 유혹해 결혼합니다.

그 소식을 들은 캐서린은 괴로워하다 병에 걸리고 맙니다.


히스클리프는 자신의 사랑을 앗아간 에드거와 자신을 배신한 캐서린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사벨라와 결혼했지만, 캐서린을 잊지는 못했습니다.

에드거의 아이를 임신한 채로 점점 죽어가던 캐서린은 폭풍우가 치는 어느 날 밤, 저택을 뛰쳐나옵니다.

폭풍 속을 헤매다 어릴 적 히스클리프와 놀던 언덕에서 쓰러진 캐서린을 히스클리프가 구하고, 둘은 다시 한 번 사랑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이미 목숨이 경각에 달린 캐서린은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맙니다.

결국, 캐서린은 에드거의 아이를 낳고 죽게 됩니다.





그 후, 캐서린과 이사벨라, 힌들리의 아이들이 커서 이야기가 이어지지만 자세한 내용은 책이나 드라마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히스클리프 역의 톰 하디 연기도 인상 깊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캐서린 역의 샬롯 라일리가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둘의 사랑이 워낙 애절하다보니, 촬영하면서 두 배우가 사랑에 빠지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느낌이랄까요.





폭풍의 언덕은 워낙 명작이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BBC판 2009. 폭풍의언덕(Wuthering Heights)을 꼭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