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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드라마 [1%의 어떤것] 풋풋했던 김정화와 강동원, 한혜진을 만나보자



드라마 [1%의 어떤것]





2003.07.06~2003.12.28



1%의 어떤것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2003년작 MBC 일요드라마입니다.

논스톱3로 인기를 얻은 김정화와 풋풋한 신인이었던 강동원과 한혜진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재인 역의 강동원은 지금과 다르게 신인티가 풀풀 나네요. 

연기가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귀여운 캐릭터입니다.

김정화가 맡은 김다현은 중학교 선생님으로 착하고 정의로운 역할입니다.

이런 성격 덕분에 성현그룹의 회장이자 재인의 할아버지인 이규철 회장님의 눈에 들게 됩니다.

정현진(한혜진)은 불행한 과거를 딛고 의사가 된 똑똑하고 꿋꿋한 캐릭터입니다.

다현 덕분에 가족의 사랑을 알게 된 그녀는 다현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자매입니다.

재인의 사촌인 민태하는 이병욱이 맡았는데요.

이병욱은 드라마 정도전에서 윤소종 역을 맡은 배우입니다.

1%의 어떤것에서의 민태하는 재인의 이종사촌이자 라이벌로, 성현그룹을 얻기위해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재인의 동생인 재영(김지우)은 재벌가의 딸로 태어났지만 워낙에 검소한 할아버지와 어머니 밑에서 자라 택시 한 번 마음대로 타지 못하는 인물입니다.

그 외에도 재인을 짝사랑하는 주희 역할로 왕지혜가 출연했습니다.


1%의 어떤것은 방영 당시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어릴 때는 디즈니 만화동산 때문에, 그리고 커서는 1%의 어떤것 때문에 일요일 아침 반강제적으로 눈을 떴던 기억이 있네요.


원작 소설은 드라마작가 겸 소설작가인 현고운이 쓴 1%의 어떤것입니다.

현고운 작가의 소설 중 드라마화 된 작품은 1%의 어떤것 말고도 두 개가 더 있습니다.

장혁, 오연서 주연의 빛나거나 미치거나, 유진과 기태영의 인연만들기 입니다.

그러고보니 세 작품 다 MBC에서 드라마로 방영이 되었네요.



중학교 교사인 다현은 지하철에서 곤경에 빠진 할아버지를 도와드립니다.

그 할아버지는 성현그룹의 회장 이규철로, 자신을 도와준 다현을 마음에 들어해 자신의 손자와 이어주기로 결심합니다.


한편, 할아버지가 자신이 지정한 여자와 결혼을 하는 손자에게 성현그룹을 물려주겠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새로 공개하자, 재인은 유언장의 그녀인 다현을 찾아가 결혼을 전재로 한 계약연애를 제시합니다.

다현은 형편이 어려운 자신의 학생을 재인이 도와준다는 조건으로 계약연애를 허락하고, 둘은 계약연인이 됩니다.

하지만 점차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다현과 재인은 가까워지고 결국 사랑에 빠집니다.


한편, 다현의 친구인 현진은 병원 레지던트로 근무 중입니다.

어렸을 때 새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던 현진을 다현이 구해준 이후, 현진은 다현네 집에서 딸처럼 자랐습니다.

현진은 다현이 계약연애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재인을 만나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현진과 재인이 만나는 것을 재인의 사촌인 태하가 목격하고, 태하는 현진이 유언장 속 여자라고 착각합니다.

태하는 유산상속을 위해 현진에게 접근하지만, 이내 현진에게 반하고 맙니다.


다현과 재인은 점차 계약연애가 아닌 연애를 하게 되고, 다현은 재인과 사귀는 것을 오빠 서현에게 들키게 됩니다.

결국 다현네 모든 가족이 재인을 알게 되고, 둘은 공식적인 연인이 됩니다.

그런 둘을 못마땅해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어릴 때부터 재인을 짝사랑했던 주희(왕지혜)였습니다.

재인의 동생 재영의 친구인 주희는 둘이 유언장때문에 사귄다는 사실을 알고 다현과 재인을 갈라놓으려 하지만, 둘은 굳건합니다.

이에 초조해진 주희는 유산 상속이 가능한 또다른 사람, 태하를 이용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주희는 다현을 납치해 태하에게 데려가지만, 태하는 이미 현진에게 마음이 있었기에 재인에게 연락합니다.

재인은 이에 분노해 주희네 회사를 압박하고, 주희는 잘못을 빌고 물러나게 됩니다.


여러 사건을 통해 더욱 굳건해진 다현과 재인은 결혼을 하기로 합니다.

다현과 재인은 결혼하고, 다현은 임신을 합니다.

한편, 현진의 집안사정을 모두 알고서도 그녀를 사랑하게 된 태하와 현진도 결혼을 약속합니다.

태하의 어머니는 현진을 반대하지만, 현진의 임신으로 인해 결국 둘도 결혼에 성공합니다.



드라마의 마지막이 굉장히 신선한데요.

이규철 회장의 자서전 발간 기념회에 가족 모두가 참석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그리고 기념회에서 모두가 발표를 하는 것처럼 실제 배우들이 그 동안의 소감을 이야기 합니다.

아마 저렇게 드라마 촬영이 모두 끝난 뒤, 저 행사장에서 실제로 뒷풀이를 하지 않았을까요?


따뜻하고 상큼했던 "1%의 어떤것"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