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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결국은 사랑이었다 (3)

앞의 포스팅에 이어서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리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7/03/07 - [REVIEW] -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결국은 사랑이었다 (2)

2017/03/07 - [REVIEW] -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결국은 사랑이었다 (1)





몇년 후, 미영(장나라)은 프랑스에서 유명한 디자이너 엘리 킴이 되어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그녀의 성공에는 키다리 아저씨처럼 그녀를 도와준 다니엘(최진혁)의 도움이 컸습니다.

그녀는 다니엘과 함께 한국에서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한편, 건(장혁)은 엘리 킴에 대해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미영은 떠났지만 건은 계속 그녀의 삶을 보고 있었고, 그녀가 디자이너로 성공해서 한국에 돌아왔다는 사실도 이미 파악하고 있습니다.


건은 미영이 자신을 오해하고 미워한다는 것을 알지만 이를 수정하지는 않습니다.

건은 자신때문에 미영이 아기를 잃었고, 자신의 유전병 때문에라도 미영에게 짐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영의 전시회에는 가고 싶었던 건은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미영의 전시회를 보기 위해 제주도로 향합니다.

마침 건이 잡은 숙소는 미영과 같은 숙소였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마카오에서 건과 미영의 호텔방이었던 2006호와 2009호를 똑같이 둘이 쓰게 되었고, 건과 미영은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건은 미영의 전시회에서 유일한 아이그림을 보고 눈을 떼지 못합니다.

큐레이터에게 미영이 유일하게 그린 아이 그림이라는 말을 들은 건은 그 자리에서 그 그림을 바로 구입합니다.

하지만 사실 그 그림은 미영이 비매품으로 내놓았던 작품으로, 미처 비매품이라고 표시하지 않은 미영의 실수로 건에게 팔리게 된 것입니다.

미영은 뒤늦게 작품을 다시 회수하기 위해 구매자와 연락을 취하지만, 건은 자신이 구매자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자신을 '이영자'라는 가명의 여자로 포장합니다.

(미영이자 엘리 킴이 그린 작품들이라고 극 중에 등장하는 그림들은 육심원작가의 작품입니다.)


한편, 호텔 바에서 미영과 다니엘의 다정한 모습을 본 건은 술을 들이킵니다.

잔뜩 술에 취한 채 자신의 룸을 찾던 건은 실수로 미영의 방문을 두드리고, 건과 미영은 재회하게 됩니다.

하지만 워낙 술을 많이 마셨던 터라 건은 잠이 들고, 미영은 오랜만에 건을 만나 언짢으면서도 흔들리는 기분을 다잡으려고 노력합니다.



미영은 자신의 그림을 구매하고 그림의 내용을 이해해주는 구매자 '이영자'를 언니처럼 대하며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건은 이영자가 되어 미영에게 고민상담을 해주며 둘은 친해집니다.



한편, 장인화학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신진 여성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하게 됩니다.

그리고 용(최우식)은 형과 미영을 다시 연결시켜주기 위해 엘리 킴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합니다.

미영은 장인화학과의 콜라보를 거부하지만, 공과 사를 구분하라는 냉정한 건의 말에 발끈해 콜라보를 수락하고 맙니다.


건은 미영과 같은 공간에서 일하게 되어 기쁘지만 내색할 수 없습니다.

그저 미영이 불편하지 않게 이것저것 챙겨주는 것으로 마음을 표현합니다.


미영은 콜라보를 위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장인화학에서 운영하는 식물원을 찾고, 마침 식물원에 와있던 건과 마주칩니다.

갑자기 날이 흐려져 둘은 식물원 내에 있는 별장에 하룻밤 묵게 되고, 감기에 걸린 미영을 건은 극진히 간호합니다.

미영은 그런 건에게 혼란을 느끼고 새벽에 별장을 먼저 떠납니다.



혼란스러워하는 미영의 마음을 알기에 더는 미영을 농락하지 않기로 한 건은, 미영의 그림을 들고 미영의 화실로 찾아갑니다.

건은 그림만 돌려주고 더이상 연락하지 않으려 했지만, 미영의 화실에서 자신을 그린 그림을 발견하고 멈춰서고 맙니다.

그때 화실에 들어온 미영이 건과 그림을 발견하고, 건이 이영자임을 알아차립니다.

미영은 건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건 또한 진심을 숨기고 나쁘게 행동합니다.



그렇게 헤어졌지만, 미영은 건이 미쳐 챙기지 못한 '이영자'의 메모를 발견합니다.

자신에 대한 진심어린 응원을 읽은 미영은 그동안 이영자였던 건과 나눈 문자를 다시 살펴봅니다.

진심같은 건의 응원에 더 혼란을 느낀 미영은 계속 건을 생각합니다.


그런 미영에게 과거 미영의 직장상사이자 건의 변호사인 홍변호사(박진우)가 찾아와서 건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기를 건내줍니다.

그 안에는 건의 진심이 담겨있었습니다.

혹시나 자신이 유전병으로 또다시 기억을 잃을 것을 대비해 녹음해두었던 것입니다.



한편, 건의 유전병이 세상에 공개되고 장인화학 주주들은 난리가 납니다.

왕회장(박원숙) 또한 뉴스를 통해 손자의 병을 확인하고 충격을 받습니다.

뉴스를 보고 건을 찾아왔던 미영은 건의 방에서 건의 진심이 담긴 녹화영상을 보게 되고 건에 대한 사랑을 재확인합니다.



건은 자신의 유전병에 대해 기자회견을 엽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나타난 미영은 자신의 진심을 전하며 건에게 키스합니다.

미영을 위해 미영에게 진심을 숨길 수 밖에 없었던 건은 미영의 진심어린 키스에 결국 마음을 열게 되고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사랑을 확인합니다.



건의 유전병으로 인한 장인화학 주주사태는 왕회장의 등판으로 일단락됩니다.

건과 미영은 다시 한 번 신혼여행을 떠나고, 쿵짝쿵짝 밤을 보냅니다.

(여기서 우리나라 지상파 역사상 가장 야한 보리쌀 게임이 나옵니다.)



한편, 다니엘은 평생을 찾던 어렸을 때 헤어진 여동생이 세라임을 알게 됩니다.

둘은 서로를 그리워했기에 조금은 어색하지만 빠르게 친해집니다.



보리쌀 게임으로 미영은 쌍둥이를 임신하게 되고, 건과 미영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됩니다.



원작 대만드라마 명중주정아애니와는 달리 유전병이란 코드를 넣어 호불호가 갈리기는 했지만 재미있는 드라마였습니다.

아마 유전병 소재를 집어넣은 것은 조금이나마 '세라'역이 덜 악한 역이 되게 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대만드라마 리메이크 작품 중에서는 완성도가 제일 높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