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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강남/역삼카페] 카페 밀브리지 - 우성아파트 사거리의 분위기 좋은 카페

주말에 강남역에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카페마다 사람들이 꽉 차서 여유롭게 시간 보내는 건 사실 눈치가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주말에 강남에 가면 식사는 강남에 유명한 맛집에 가서 하더라도, 카페는 좀 외곽으로 벗어난 곳에서 고릅니다.

이번에 간 곳은 강남역 신분당선과 우성아파트 근처에 위치한 '카페 밀브리지(Cafe Milbridge)'입니다.

바로 옆에 플라워카페도 있으니 취향껏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카페 밀브리지는 밖에서 볼 때는 가게가 작아보이는데, 막상 들어가면 매장이 꽤 넓습니다.

흡연구역도 있기 때문에 흡연하시는 분들도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 카페입니다.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은 자동문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담배냄새 싫어하시는 분들한테도 부담이 없습니다.



카페 밀브리지 외관입니다.

흡사 유럽에 있는 카페같기도 해요.

저 고풍스러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옆에 로스팅기계가 있습니다.

알고보니 카페 밀브리지는 로스팅카페로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이런 곳에 왔으면 커피를 마셔봐야지!'라고 생각했던 제 눈을 사로잡는게 있었으니, 다름 아니라 오늘의 추천메뉴 '수제 코코아'였습니다.

마침 단 게 땡기던 차라 결국 저는 코코아를 주문했습니다.



카페 밀브리지는 음료 종류가 많아서 커피를 안드시는 분들도 선택의 폭이 넓은 편입니다.

사진에는 좀 짤렸는데, 원두도 선택폭이 넓습니다.

(로스팅 카페니까 당연한건가요?)

싱글 오리진으로 선택이 가능한 원두는 케냐, 엘살바도르, 브라질, 콜롬비아, 에티오피아입니다.

그 외에 카페 밀브리지에서 추천하는 에스프레소 블렌딩 메뉴도 있습니다.

과테말라와 에티오피아 시다모 블렌딩은 깊은 바디감과 다크초콜릿의 후미가 느껴지는 커피라고 하네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와 에티오피아 시다모 블렌딩은 산뜻한 느낌이라고 하니, 취향껏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커피 전문점이라 그런지 다른데서는 보기 힘든 에스프레소 콘파냐나 사케 라토도 있네요.

에스프레소 샷에 생크림이 얹어진 콘파냐는 의외로 맛있습니다.

씁쓸한 에스프레소 샷에 달콤한 생크림이 만나 부드러워지거든요.

사케 라토도 여름에 마시면 좋습니다.

커피 메뉴가 매우 충실해서 자주 오게 될 것 같아요.


병음료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렌지 쥬스나 자몽 쥬스, 에이드 등은 직접 과일을 갈아 만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메뉴에 키위 쥬스가 있어서 그런지, 키위도 준비되어 있네요.

그 외에 케이크 종류 몇가지와 파바 초콜릿, 쿠키 등 음료와 즐길 수 있는 다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문은 매장에 들어가시자마자 할 수 있게 되어있구요.

주문 후 안쪽으로 들어가면 넓은 좌석구역이 나옵니다.

처음에 들어가서 카페가 생각보다 훨씬 커서 놀랐어요.

그리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에도 또 한 번 놀라게 됩니다.



이런 바 구역도 있구요.

바 구역에 앉으시면 음료 만드는 과정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원두도 전시되어 있어서 직접 구경하실 수 있어요.

바에 앉을까 고민했지만, 친구랑 여행계획을 짜야해서 테이블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테이블 좌석입니다.

테이블이 꽤 많아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강남 대로변쪽에 위치한 곳이 아니다보니, 매장 안은 북적거리지 않습니다.

인테리어는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데이트 하시는 분들이 조용히 대화하기도 좋아보이더라구요.

조명이 살짝 어두운 편인데요.

책 읽기 불편할 정도는 아니고, 딱 분위기 좋은 느낌이랄까요?


오른편에 자동문으로 나가시면 흡연구역이 나옵니다.

흡연구역은 내부보다 좀 더 밝은 느낌이에요.

원래는 음료를 주문하면 직접 자리까지 가져다주시는데, 흡연구역은 금연법때문에 서빙이 불가능하다고 적혀있습니다.

주문할 때 흡연실을 이용한다고 미리 말씀해주시면, 진동벨을 주신다고 하네요.

진동벨이 울리면 직접 음료를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흡연구역에는 담요도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카페 매장 안에 화장실도 있습니다.

화장실이 밖에 있는 곳들도 있는데, 그럼 화장실 가기 힘들잖아요.

여긴 매장 안에 있어서 좋더라구요.



저희가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친구는 음료 마시기 싫다고 해서, 수제 코코아와 크랜베리 크림치즈 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가게에 남성분들 밖에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케이크 데코가 다소 투박하네요.

그래도 귀엽습니다.

코코아는 원래 저것보다 양이 많은데요.

목이 말라서 한모금 마셨다가, '아! 사진 찍어야지' 하고 찍은 겁니다.


수제 코코아는 진하고 맛있습니다.

많이 달지 않아서 케이크랑 먹기 딱 좋더라구요.



크랜베리 크림치즈 케이크 확대샷입니다.

귀엽지 않나요?

케이크를 주문할 때, 바리스타 분이 미리 말씀해주셨는데요.

크랜베리 크림치즈 케이크 같은 경우, 크림이 워낙 부드러워서 얼려서 보관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해동해서 서빙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좀 차가울 수 있는데 괜찮냐고 물어보셔서 저흰 괜찮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케이크가 해동해서 주셨다고 했는데, 모서리 부분은 크림처럼 부드러운 느낌이고 안 쪽으로 갈수록 사각사각한 느낌이었습니다.

케이크는 달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아래 다이제스트가 통밀 맛이 진해서 좋았습니다.

근데 녹으면서 좀 부스러져서 먹는데 조금 힘들었습니다.

케이크는 수제케이크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크랜베리 크림치즈 케이크라는 이름에는 조금 무색하게도 크랜베리는 저렇게 데코된 것이 다입니다만, 맛있으니까 좋았습니다.



카페 밖을 한 번 더 찍었는데요.

분위기가 참 좋아요.

안이 답답해서 싫으신 분들은 밖에서 드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가게가 골목 쪽에 위치해서 시끄럽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맛있는 음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가보세요.

조용한 카페 좋아하시면 추천드립니다.

(아, 와이파이가 좀 느리니 참고하세요.)



카페 밀브리지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