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wiss Tugartu STBT-500 :
아이폰 이어폰이 드디어 망가졌습니다.
덕분에 핑계삼아 그동안 가지고 싶었던 블루투스 이어폰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사실 살짝은 충동구매였는데요.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전자기기 판매하는 구역을 들렀는데,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판매하길래 냅다 질렀습니다.
약 2만원 정도에 구입했으니 그냥 평타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가는 더 저렴하더군요.)
어쨌든 제품을 샀으니 리뷰를 해볼까요?
제품명은 Bluetooth earphone STBT-500 입니다.
블루투스 4.1을 지원하는 모델이구요.
색상은 골드, 실버, 블랙이 있는데 제가 산 제품은 골드입니다.
(남아있는 제품이 전부 골드뿐이라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겉포장지입니다.
제가 사실 제품을 개봉한 후에 리뷰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박스 찾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포장지는 깔끔한 편입니다.
수입제품이라 그런지 죄다 영어로 써있어서 제품에 대한 상세 스펙은 개봉한 후에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워낙 충동구매라 스펙도 확인 안하고 산 바보입니다.)
안의 내용물은 심플합니다.
설명서, 미니 USB 케이블, 메모리폼 팁, 본 제품(무선 블루투스 스테레오 이어셋)이 들어있습니다.
저 USB 케이블 옆에 있는 동그란 건 뭔지 몰라서 쓰지 않고 있습니다.
줄을 감아놓는 물건같기도 한데, 원래 이어폰 보관을 대충 하는 편이라 굳이 사용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어폰보다 저게 잃어버리기 더 쉬워보이네요.
메모리폼은 폭신폭신한게 꼭 귀마개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 쓰던 3M에서 나온 귀마개 재질이 꼭 저 메모리폼 팁 재질과 똑같았거든요.
어린 시절의 추억이 생각나는 물건이네요.
귀에 꽂으면 외부 소리가 차단되고 폭신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어폰 리모컨입니다.
특별한 버튼은 없고, 딱 저렇게 볼륨조절키와 통화버튼이 있습니다.
저 세 개의 버튼으로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에서 중간의 통화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리모컨 +버튼 근처에 있는 LED램프가 파란색으로 깜빡이면서 전원이 들어옵니다.
귀에 이어폰을 착용한 채 전원을 켜면, "power on"이라는 음성안내가 들리더군요.
그 상태에서 페어링을 하려면 다시 통화버튼을 5초간 길게 누르면 됩니다.
전원을 끌 때도 통화버튼을 길게 누르기 때문에 헷갈리시면 안됩니다.
설명서를 보니 전원을 끌 때는 3초간 누르고 있으면 된다고 하네요.
모든 기능은 이어폰에서 음성안내가 같이 나오기때문에 페어링이 되었는지, 전원이 켜졌는지 꺼졌는지 등은 확인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페어링을 할 때, 휴대폰에서 블루투스 기능을 먼저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겠지요?
보통은 비밀번호 없이 바로 페어링이 되는데, 설명서에 보니 혹시 비밀번호를 요청하면 0000으로 입력하면 된다고 되어있네요.
저는 비밀번호 없이 바로 페어링 되었습니다.
휴대폰에 연결할 때, Swiss Tugartu나 BT라고 제품이 뜬다고 하네요.
저는 BT로 떴습니다.
이 제품의 아쉬운 점이 볼륨조절인데요.
볼륨조절키가 이전 곡으로 돌아가기와 다음곡 넘어가기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좀 불편합니다.
볼륨을 한 단계 정도만 올리거나 내리고 싶어서 버튼을 누르면 바로 다음곡으로 넘어가거나 이전곡이 재생되어 버리거든요.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볼륨조절은 볼륨버튼을 꾹 오래 누르고 있어야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설명서에도 따로 써있지 않아서 고생 좀 했습니다.)
근데 꾹 누르고 있으면 볼륨이 두 단계, 세 단계 올라가는 경우도 있어서 조절하기가 좀 귀찮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아쉬운 것은 바로 음성 안내입니다.
사실 power on, off, 페어링 등을 안내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근데 문제는 볼륨을 조절할 때도 소리가 나요.
볼륨 버튼을 길게 클릭하고 있으면 볼륨이 조절되는데 그 때마다 삐 삐 삐 소리가 나서 거슬립니다.
물론 이전 곡이나 다음 곡 재생을 하려고 해도 삐 소리는 무조건 납니다.
제 생각에는 버튼을 누를 때 마다 무조건 삐 소리는 나는 것 같습니다.
근데 그게 이어폰에서 나니까 음악을 듣다가 볼륨 좀 조정하려고 하면 귀에 삐 하고 테러가 나는겁니다.
소리가 꽤 큰 편이라 많이 거슬리더라구요.
이어셋이다 보니, 당연히 전화통화도 가능합니다.
전화가 걸려올 때 통화버튼을 누르면 통화가 가능합니다.
또한 통화가 끝나고 통화버튼을 누르면 전화가 종료됩니다.
전화가 올 때 통화버튼을 연속으로 두번 누르니까 통화가 거절이 되더라구요.
모르고 눌렀다가 얼결에 통화 거절을 했네요.
다행히 제품 테스트 중이었습니다.
제품 음질은 나쁘지 않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들이 아무래도 직접 연결하는 이어폰들보다는 음질이 떨어지기 마련인데요.
제 귀가 막귀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저는 괜찮더라구요.
블루투스 이어폰에 비싼 이어폰 정도의 음질을 바라는 분들이 아닌 이상은 그냥저냥 쓰기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설명서에는 최대 2개 핸드폰에 멀티 페어링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것까지는 아직 테스트 해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이어폰 양 쪽이 자석으로 되어있어서 연결이 가능합니다.
목에 걸어놓으니 떨어질 염려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가벼워서 휴대하기도 좋구요.
저렇게 자석으로 연결해놓으니 줄이 엉킬 염려도 없더군요.
전체적으로는 만족하는데 버튼 누를 때마다 소리 나는 것만 어떻게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최대한 음량 조절 버튼을 안쓰고 사용해야겠다는 생각마저 들어서 난감합니다.
이 제품을 사실 분들은 이 점은 꼭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지금까지 블루투스 이어셋 STBT-500 리뷰였습니다.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라마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이별에도 동의가 필요할까? (0) | 2017.03.06 |
---|---|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어리다고 모르는게 아니다 (0) | 2017.03.05 |
드라마 [가을동화] 계절시리즈의 시작 (0) | 2017.03.02 |
드라마 [눈사람] 세상이 돌을 던지는 사랑 (1) | 2017.02.28 |
드라마 [산부인과] 따뜻한 생명들이 태어나는 드라마 (0) | 2017.02.27 |